‘실화탐사대’ 무당 강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고인이 사망 후에도 납부된 전기세, 이를 납부한 사람을 좇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故 최장훈씨가 사망 후에도 나타난 전기요금. 이 단서는 시신이 발견된 날 CCTV에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영상 속에는 시신이 수습되던 건물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나서 우편함에 꽂혀있던 우편물을 모조리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이 여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화면 속 여성의 딸 역시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찾고 있었다. 사위는 “무당 일당들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딸은 “교주와 신도 관계인데 저희 엄마는 무당 말을 거의 신처럼 생각해요”라고 주장했다.

故 최장훈씨 가족도 무당에 대해 알고 있었다. 동생은 “형과 1년 정도 만난 여자죠”라며 “그 무당이 형의 죽음과 관계가 있습니다”라고 추정했다. 그렇다면 우편을 가져간 여인 정현숙씨(가명)와 무당 강씨(가명) 사이에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우선 최장훈씨와 무당 강씨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 있는 메시지에는 무당 강씨가 임신 후 여러 가지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정황이 담겼다. 그러나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무당 강씨는 임신을 한 적이 없었다.

무당 강씨는 또 다른 남성 오씨(가명)의 명의로 고급차를 빌린 일도 있었다. 오씨는 연체료에 과태료까지 자신이 내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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