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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공유 "'서복', 뿌리칠 수 없는 작품...1도 후회없어요"

①에 이어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공유는 어느덧 20년 넘게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연스레 후배 배우들과 작업하는 일도 많아졌다.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거듭났으니 후배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줄 법도 하다. 하지만 공유는 후배들의 칭찬에 "민망하다"고 밝히면서 "연기에 정답은 없다"고 소신을 전했다.

"후배들에게 연기적으로 조언을 하지는 않아요. 뭔가 물어보면 진심으로 대답해주긴 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충고하진 않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연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프레임 안에 갇히는걸 저도 싫어하기에 본인이 자유롭게 하는걸 밀어주는 편이에요"

"반면에 같은 남자 배우 입장에서 연기 외적으로는 조언해주기는 해요. 너무 혼자 감당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요. 이번에 (박)보검이도 워낙 티내는 사람이 아니라서 괜히 노파심에 그런 얘기 해주기도 했어요"

'서복'에서 무엇보다 영화적 재미를 주는 건 서복 역 박보검과 기헌 역 공유의 브로맨스다. 수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는 두 배우의 호흡만으로도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박보검은 군 입대 후에도 시사회 소식에 연락을 전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보검이) 그동안 했던 연기에서 보지 못한 눈빛을 봤어요. 그전에 선한 눈매가 부각됐다면 이번엔 매섭게 느껴질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 눈빛이 좋았어요. 보검 씨가 군대 갔다 와서 그 눈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면 더 멋질거라 생각해요"

'서복'은 극장과 OTT플랫폼 티빙 동시 개봉을 택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극장 관객이 줄어든 것에 더해 최근 성장하는 OTT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 이같은 상황을 맞이한 공유도 어색하긴 마찬가지. 그럼에도 그는 "어떤 식으로든 봐주면 감사할 것 같다"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흐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보검과 티빙, SF장르. 여러가지로 '서복'이 가진 이슈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공유에게 중요한건 영화가 가진 질문이었다. 공유는 여전히 그 질문에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시도 자체로 충분히 만족스런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기헌의 입장에서 늘 서복의 질문공세를 당하죠. 그러다 '민기헌 씨가 살릴 가치가 있는 사람이냐'고 묻는 대사가 있어요. 은유인 것 같아요. 신격화된 서복을 통해 표현된거죠. 신이 인간에게 내가 너를 살릴 가치가 있느냐 묻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가장 크게 와닿은 질문이었어요"

"'서복'은 뿌리칠 수 없는 작품이었어요. 1도 후회가 없어요. 배우로서, 한명의 사람으로서 의미있는 시간이었거든요. 제 인생에서 한번 쯤 짚을 필요가 있는 질문이었죠. 관객분들께서도 여유가 된다면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일 것 같아요"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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