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실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은 절반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달 9~14일 직장인 83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재택근무 실시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먼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실시여부'에 대해 물어봤다. 현재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24.5%으로,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지 않지만 지난 1년간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29.7%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직장인 45.8%는 재택근무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재택근무 경험은 재직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대기업 재직자 절반 이상(51.1%)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재직자는 12.2%에 그쳤다. 또한, 지난 1년간 재택근무 경험비율로 살펴보면 대기업 재직자와 중견기업 재직자는 각 70.5%, 67.8%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한편,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43.4%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그렇다면 회사조직 내에서 재택근무 시행여부는 어떻게 결정되고 있을까? 재택근무 경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결정권'에 대해 물어본 결과, 주로 '경영진 또는 관련 부서에 의해 결정된다'(50.6%)고 응답했다. '(팀장, 부장급 등) 부서 내 직급자가 결정할 수 있다'는 36.4%로 나타났고, '직원 개인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는 전체 응답자 중 12.1%이었다.

한편 지난 1년간 직장인들이 경험한 '재택근무 방식'은 '하이브리드형 근무'(47.3%)였다. 업무에 따라 필요시 출근과 원격근무를 병행한 것. 주 5일간 시행하는 '전면 재택근무 방식'은 14.2%으로 나타났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 재택근무를 실시'한 비율은 38.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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