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트래블 버블 등의 도입으로 여행 업계에는 조금씩 희망이 생기고 있다. 이에 숙박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다시 찾아올 여행에 있어 중요시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백 투 트래블’ 설문조사 답변을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자료다.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 8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들은 가족 및 친지 또는 친구들과의 재회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3분의2(글로벌 72%, 한국 62%) 이상이 ‘타지에 살고 있는 가족·친지와의 재회가 가장 기대된다’고 답변했으며 친구와의 재회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응답자도 같은 비율인 72%(한국 65%)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글로벌 여행객 비율이 72%(한국 69%)에 달했다. 응답자의 65%(한국 69%)가 ‘실제 가까운 시일 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고 답변해 국내 관광이 더욱더 활성화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가능한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 비율은 35%(한국 31%)였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것이 장기간 어려워지면서 여행 및 인생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절반 이상(글로벌 58%, 한국 47%)이 ‘특정 국가로의 여행을 피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 버킷리스트를 재정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삶에는 겉모습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42%(한국 36%)였다. 지난 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진 것으로 보여졌다. 

그 외 글로벌 여행객의 21%가 ’다시 여행을 떠난다면 여행 중 음식을 섭취할 때 칼로리 계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힌 반면 한국인은 13%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국가 중 크로아티아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

사진=부킹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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