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이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일상이 그려졌다.

청학동에서 나고 자랐다는 김봉곤 훈장은 이날 딸 김도현, 김다현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지리산 청학동을 방문했다.

이날 김봉곤 훈장은 "내가 태어났을때 여기가 15가구가 살았다. 전통 그대로를 지키면서 지내는 사람들만 살았다. 네 나이때만 해도 여기에 전기가 없었다. 지게 지고 다니는거다. 아랫 마을에 길이 뚫리면서 전기가 드어와서 16살때 전기를 본거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제는 공터가 된 자신이 자랐던 집터를 찾은 김봉곤은 "어머니가 제일 집에서 고생했다. 4남 1녀에 제가 막내였는데 어머니가 여성이 해야할 일이 참 많다. 그걸 다 했다. 여름, 가을에 걸쳐서 수확을 해놔야 한해 겨울을 날수 있는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머니가 그렇게 일을 하셔서 손이 더덕처럼 생겼다. 옛날에 장갑이 어딨냐. 그래서 저는 17살때 서울로 유학을 가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머니, 아버지를 호강시켜드리고 싶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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