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허위매물 등에 대한 위험과 소비자의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물론 업체의 양심이 1순위겠지만, 소비자 역시 안전한 거래를 위해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자동차시민연합이 소비자가 대접받는 안심 중고차 구입법을 소개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가 원하는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

봄철은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성수기로 교체 수요가 높다. 특히 국내 인기 신차는 6개월 대기는 보통이고 미래차인 전기차는 올해는 마감되고 내년 정도에 받을 수 있다.

이때 중고차 시장에서 평균 거래 시세보다 "싸고 좋다"고 광고하는 매물은 허위, 미끼상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온라인이나 시세 확인사이트에서 유난히 저렴한 중고차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엔진보다 부식이 먼저 살핀다.

국산 자동차는 엔진보다 부식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 사고나 침수차의 부식은 겉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속부터 발생하고 판금, 도색 작업으로 범위도 넓고 비용도 많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심해지며 오래 탈 수 없고 고장차되어 추후 잔존가치가 급격히 하락한다.

차령에 맞는 차를 찾아라.

사고나 침수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정상품으로 만들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간다. 침수나 사고차의 경우 시트와 내장재는 물론 바닥 카펫까지 `속`을 뒤집어야 한다. 중고차는 유난히 멋을 부리면 의심을 하고 나이(차령)에 맞게 중고차다워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매매 계약서 특약사항에 '위약벌 조항'을 넣는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판매자가 알리지 않은 사실이 추후에 밝혀지면, 배상한다”라는 조항은 특약사항이다. 추가로 위약벌 조항으로 '얼마 이상의 금액을 지급한다'라는 추가 특약을 적어두는 것이 좋다.

계약서에 위약벌 조항을 명시하면 추후 소송에서 효력과 단기간 내에 피해를 종결시킬 수 있다. 계약을 어긴 경우, 추가로 강력한 금전적 배상을 명확히 해두는 장치이다.

이력 조회나 보험사 이력 조회를 본다.

국내 정비사업자 단체 중 카포스(CARPOS)는 최대 규모로 1만 개 이상 전문정비 업소가 동일 정비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전국적인 조직으로 정비업소 접근성도 쉽고 크고 작은 정비 이력을 알 수도 있다.

 

중고차 환불은 법 따로 현실 따로, 소비자가 불리하다.

2016년 7월 29일부터 변경된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매매업자로부터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성능정보를 속이거나 고지 안 한 경우, 혹은 주행거리/사고/침수 사실이 고지 내용과 다른 경우 30일 이내 환불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