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만일 내 연인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면 어떨까. 

사진=듀오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학교폭력 가해 경험’ 조사를 실시했다.

과반(72.6%)의 미혼남녀는 연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단 사실을 알았다면 ‘헤어진다’고 답했다. 여성(84.8%)이 남성(60.4%)보다 ‘헤어진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들이 헤어짐을 결정한 이유는 ‘언젠간 폭력성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44.9%)와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35.0%)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다른 문제도 있을 것 같아서’(6.9%), ‘결혼까지는 못할 것 같아서’(6.1%), ‘내가 학교폭력의 피해 경험이 있어서’(5%)란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연인의 학교폭력 사실을 알았음에도 계속 만나겠다고 답한 남녀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31.4%), ‘어릴 때 실수라 생각한다’(20.4%),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12.4%)를 그 이유로 꼽았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인 연인과 계속 만나겠다고 답한 남녀 중 75.2%는 결혼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미혼남녀가 연인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실망’(56.4%) ‘놀람’(21.2%) ‘분노’(7.4%) ‘배신’(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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