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직장내 회식은 주로 '점심시간'에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3~26일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직장인 회식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먼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귀사의 회식방침은 어떻게 변했습니까?'라고 물어봤다. 이에 코로나 상황에 따라 회식을 자체적으로 금지(직원간 외부모임 금지)한 기업은 3곳 중 1곳(30.9%)으로 나타났다. 4인이하 '소규모 회식'이 가능한 기업은 30.4%이었고, ‘외부 직원간의 미팅을 금지’한 기업도 8.4%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다른 방침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9.3%에 달했다.

그렇다면 직장인 회식시간은 어떻게 변했을까? 코로나 이전에는 '퇴근 후 저녁회식'(72.8%), '점심시간 회식'(22.8%)을 진행했다고 조사됐다. 반면에 코로나 이후에는 '점심시간 회식' 비율이 5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34.5%P가량 높아진 셈이다. 자연스럽게 저녁회식 비율은 코로나 영향으로 절반 수준(3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직장인 저녁회식 종료 시간대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답한 ‘최근 저녁식사(회식) 마무리 시간’은 △’오후 9시까지’가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8시까지’(27.5%) △’오후 10시까지’(20.3%)가 2,3위 였고, △’오후 11시까지’(3.5%) △’오후 12시까지’(1.0%) △’오후 12시 이후’(0.6%)는 소수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영향에 따라 직장인들의 '퇴사 송별회' '입사 환영회'도 감소된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4.2%가 '회식금지로 인해 별도로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실시하더라도 '4인이하 소규모 외부식사'(18.3%), '배달음식을 활용해 사내식사'(17.7%)를 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랜선회식'(2.8%)을 통해 진행했다는 응답도 돋보였다.

끝으로 직장인 5명 중 4명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회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었다'(80.3%)고 응답했다. 스트레스가 줄은 이유로는 △'불필요한 회식이 크게 줄어서'(47.1%) △'식당영업 종료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귀가시간이 당겨짐’(31.7%) △'자율적인 참여 분위기가 형성됨'(11.1%) △'점심시간을 활용해서'(9.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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