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글리치드

28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부산 서면 도로에서 행인의 가슴을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노엘과 그의 지인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노엘과 지인은 지난 26일 새벽 1시께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행인 A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부전도서관 인근 편도 1차로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주차하고 인근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그러던 중 A 씨의 차량 옆을 걷고 있던 노엘이 갑자기 A 씨의 차량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를 오른쪽 팔로 밀쳤고, 이 모습을 본 A 씨와의 말다툼으로 번졌다. 당시 노엘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이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경미한 신체접촉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쌍방폭행'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경찰이 폭행 당시 제보 영상과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엘 일행이 A 씨를 상대로 일방적인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시비가 붙자 장 씨(노엘)가 '내가 누군지 아냐'고 말했었다"며 "장 씨가 돈으로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듯이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노엘이 A 씨의 얼굴에 두 차례 걸쳐 침을 뱉었고, 이들의 폭행으로 A 씨는 양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엘은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재판부는 장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최근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하고 새 EP '21'S/S' 발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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