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이 의미있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휴식과 힐링을 키워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축전은 즐거움에 우리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더해 축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먼저 '고종의 가배'는 궁궐이 위치한 종로구 인근 지역상권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시장 진작을 꾀한다. 더불어 환경보호를 독려하는 메시지와 아이돌 팬덤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를 더했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의 26대 임금 고종이 마셨던 커피를 조명하고 그 안에 담긴 조선 왕실과 궁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당시 황제가 마셨던 원두로 블랜딩한 커피를 재현해 관람객에 증정하는 '고종의 가배'를 기획했다. 

경복궁 '고종의 가배'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 내 궁중문화축전 종합안내소에서 운영된다. 날마다 종로구 내에서 당일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해 해당 안내소에 방문한 500명에 한해 증정이 이뤄진다. 지역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취지인만큼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사치업종 등의 영수증은 제외된다.

또한 경복궁에선 이번 축전을 위해 특별 제작된 '어진 포토카드'와 '단청 폰스트랩'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러스트 작가 혜강과 협업해 역대 조선 임금 중 태조, 세종, 정조, 효명세자의 어진에 상상력을 가미한 그림을 포토카드로 제작했다. 가배와 함께 임의로 지급할 예정이다. 포토카드와 함께 패키지로 구성될 궁궐 단청의 선명한 색채를 담은 폰스트랩도 만나볼 수 있다.

덕수궁 '고종의 가배'는 환경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담아 텀블러를 지참한 100인에 한해 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축전 기간인 9일간 침출차(콜드브루)를 증정한다. 프로그램 부스는 덕수궁 망대 터에 설치될 예정이며 잔디 위에 조성된 쉼터공간에서 관람객이 빈백에 앉아 향긋한 가배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커피는 1896년 독립신문을 통해 대한제국에 최초로 소개된 커피이자 세계 3대 커피인 예맨 모카 마타리, 함께 소개됐던 인도네시아 자바, 여기에 예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G1을 블랜딩해 침출차(콜드브루) 캡슐 형태로 증정된다. GLAC 카페 라떼아트 챔피언십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시현 마스터가 고종이 즐겨 마셨던 당시의 원두들을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황제의 커피와 비슷한 향취를 담아낸다.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각각 진행되며 5월 1일부터 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궁에서 태어났다궁(宮)'도 소개한다. 세종대왕자태실이 위치한 성주군과 함께하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와 함께 왕가 일원의 탄생과 아이의 태(胎)를 봉안했던 역사적 의미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살펴보고 경북 성주군에서 진행하는 세종대왕자태실태봉안행차에 대해 알아본다.

경복궁 교태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는 국내를 대표하는 역사학자로 역사 서적 집필은 물론, 여러 방송 및 사극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병주 역사학자와 ‘수능 사탐계의 전설’이자 ‘입시계의 김태희’로 불리는 이다지 강사가 함께한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5월 4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및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중상시로 공개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관람 가능하다.

사진=궁중문화축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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