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K 와이번스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인수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28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동빈이형 가만 안도...’라는 방에 들어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 구단에 관한 발언을 하던 중 ‘롯데자이언츠 외에 라이벌은 어떤 팀이냐’는 질문에 “키움히어로즈”라고 답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개설한 방에 초대된 정 부회장은 신 회장의 6년여만 야구장 깜짝 방문이 자신의 도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KBO리그에 뛰어든 뒤 유통 라이벌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해왔다.

정 부회장은 롯데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히어로즈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안 팔았다”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히어로즈가) 우리(SSG)에 졌을 때 XXX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과는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