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스캔들로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정솽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정솽 웨이보 캡처

29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의 탈세·탈루 의혹과 관련한 정식 조사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시에 베이징시 광전국(라디오·텔레비전국)도 관련 드라마 제작 비용과 해당 배우의 보수 지급 내역 등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18년 판빙빙 탈세 사건에 이어 또 한 번 중국 연예계에 ‘정풍 운동’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전 애인의 폭로로 불거졌다. 프로듀서 장헝은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실제로는 1억6000만 위안(약 270억원)의 막대한 출연료를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써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솽은 2009년 한국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중국판 ‘일기래간유성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미미일소흔경성’ 주인공으로 정상을 찍었으며 2016년에는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있는 톱4 여배우’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전 애인 장헝이 그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버렸다고 주장한 뒤 대중의 비난을 받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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