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썸머가이즈’에서 권현빈이 연기했던 박광복은 위기에 빠진 낡은 칵테일 바 ‘썸머가이즈’를 지켜내고자 분투했다. 그렇다면 실제 권현빈이 지키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일까. 그는 해당 질문에 망설임 없이 “행복”이라고 답했다.

“예전에는 지키고 싶은 거라고 하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소소한 행복 하나로 통일되는 것 같아요. 20대 중반에 들어서다 보니 소소한 것에서 많은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연기하면서도 도움이 되고 곡을 작업하는 데 있어 영감을 많이 받아요. 감정이나 느끼는 것들이 음악적으로든 연기적으로든 항상 나타나더라고요. 가사를 쓸 때는 그대로 바로 투영되고 연기를 할 때는 제가 기억해둔 장면이나 감성들이 대사에 그대로 들어가요.”

권현빈이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쉬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 역시 ‘행복’이었다. 그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어릴 때 데뷔했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아지는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또 팬들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복의 기준은 어려운 것 같아요. 딱 ‘행복은 뭐다’라고 할 순 없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사소한 희열들이 행복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힘들 때 좀 더 긍정적이고 행복하면 힘든 상황은 변하지 않더라도 그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죠. 그걸 나이를 먹으면서 느껴가고 있어요.”

권현빈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가장 크게 생각하는 건 연기”라고 연기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다음 작품이 들어오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할 거다. 장르는 뭐든 들어오면 열심히 하고 싶다. 느와르나 사극도 좋아한다. 하고 싶다”며 “예능도 뭐든 안 가리고 다 너무 하고 싶다.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런닝맨’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금은 특별히 추구하는 장르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아직 신인이기도 하고 연기에 있어서 통달한 게 아니기때문에 힘닿는 데까지 들어오는 것마다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려고 해요. 추구하는 장르는 없지만 하고 싶은 장르는 많은 단계죠.(웃음)”

‘썸머가이즈’ 속 박광복 역할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갔던 권현빈.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 연기에도 도전했던 그는 “연기적인 스킬도 부족해서 최대한 진솔한 감정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언제든 어떤 역할이든 진솔한 감정 연기가 필요하다면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요즘 시국도 시국이다 보니 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은데, 응원해 주시는 거 다 알아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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