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스타 엘리엇 페이지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성전환 후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애플TV플러스 트위터 캡처

29일(현지시각) 미국 피플·폭스뉴스 등은 페이지가 애플TV플러스에서 방송하는 ‘오프라 컨버세이션’에 출연한다는 소식과 함께 인터뷰의 일부를 보도했다.

페이지는 성전환 이후 가장 기쁨을 느꼈던 순간을 묻는 말에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기 있구나 라고 느낀다”며 “그것은 (예전과 달리) 어쩔 줄 몰라 하는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전환 이전에는 이런 작은 순간들을 가지지 못했다”며 “티셔츠 차림만으로 있어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페이지는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제 삶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 많은 사람에게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격이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가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윈프리가 진행한 페이지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30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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