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이 재능기부로 ‘빅이슈’ 커버를 장식했다.

염혜란이 주거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발간되는 매거진 빅이슈의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촬영은 염혜란이 재능 기부에 임하며 이루어졌다.

지난 1월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을 통해 ‘국민 힐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염혜란은 이후 스크린으로 영역을 옮겨 영화 ‘아이’, ‘새해전야’, ‘빛과 철’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염혜란은 이에 “’경이로운 소문’의 연출님이랑 엊그저께 통화를 했는데 (내가) 백상예술대상 조연 부문에 이름이 오른 걸 축하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배우님이 다 했잖아요’라고 하시는 거다”라며 “워낙 나를 끝까지 믿어주셨다. 나를 믿어주는 그런 말들이 되게 감사하다. 진심으로 서로의 연기, 연출을 믿고 가는 동료들을 만나면 참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힐러’ 매옥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에 반영했는지에 대해 “추매옥은 치유 능력도 치유 능력이지만 가슴 아픈 전사가 있는 사람이다. 큰 상처를 가진 사람이 상처가 있는 다른 사람을 위로한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히 구성상 필요한 한 명의 힐러가 아니라 매옥이 그런 전사를 가진 까닭에 누군가를 위로하고 치유해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라며 캐릭터에 느낀 매력을 전했다.

국수집 4인방에 대해 염혜란은 “가장 따뜻하고 가장 이웃 같은 히어로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작가님이 우리 네 명이 진짜 가족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신 걸 나중에 봤다. 나도 매옥에게 카운터들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염혜란은 꿈이 있지만 자신이 없고 여건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는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하고 싶은 그 일을 계속해봐’ 이런 말은 못 하겠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그런 거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다고 능력이 따라주는 것도 아닌데 너무 쉬운 말이지 않나. 힘든 말이라는 건 아는데, 내가 젊었을 때를 돌이켜보면 주저했던 게 후회된다”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봤다.

이에 “삶에 있어서 뭔가를 한번 저질러보거나 도전해보지 못한 데 대한 후회가 남는다. 왜 그때 좀 더 과감하지 못했을까, 좀 더 실패해도 누군가 나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 스스로 위축돼서 주저했었다”라며 “지금이 가장 빠른 때고, 우려되더라도 뭔가를 해보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염혜란의 더 많은 인터뷰와 화보는 ‘빅이슈’ 250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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