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대대적인 건강가전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안마기, 안마의자 외에 척추의료기나 탈모치료기,혈압·혈당계 등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세라젬 마스터 V4’를 375만원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199만원에 선보여 사은품 증정 등 프로모션을 펼치고, ‘코지마 혈압계’ ‘코지마 자동전자혈압계’를 각각 20%씩 할인된 3만1840원, 4만78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전통적인 안마기, 안마의자가 아닌 건강가전에 힘을 싣는 것은 코로나발 집콕문화 장기화 및 기술 발달로 인해 홈 헬스케어 가전의 간소화, 소형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최근 1년간 안마의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라젬 마스터 V4가 안마의자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마의자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3개는 세라젬 제품이었다. 세라젬은 특허받은 체형 측정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척추 온열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당초 ‘의료기기’라는 인식과 더불어 높은 가격 때문에 가정에서 세라젬을 구매하는 경우는 다소 드물었으나 안마의자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고가의 기능성 안마의자 보급도 보편화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는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지난 2019년부터 세라젬에 대한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세라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경우 4월 기준 매출이 1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프라엘 메디헤어는 250개의 레이저와 LED 복합 빛 에너지가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하고 영양공급을 활발하게 해 탈모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탈모전문병원이나 클리닉을 방문해야 이와 같은 기능을 가진 전문 의료기기를 접할 수 있었으나, 메디헤어가 출시되며 가정에서 비교적 손쉽게 탈모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 올 1월부터 4월까지 이마트의 혈압계, 혈당계, 비접촉체온계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신장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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