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재기전 일정이 확정됐다.

사진=UFC

3일 UFC는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이 6월 20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상대는 페더급 랭킹 8위인 미국의 댄 이게다. 대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정찬성은 지난해 10월 UFC 대회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와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게는 170㎝ 단신이지만 타고난 체력과 맷집을 자랑한다. 2018년부터 UFC 6연승을 달리던 이게는 지난해 캘빈 케이터(미국)에게 판정패를 당해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 3월 개빈 터커(캐나다)를 경기 시작 22초 만에 펀치로 KO 시키면서 기사회생했다. 이게는 지난해부터 본인을 ‘하와이안 좀비’라고 칭하면서 정찬성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정찬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MMA 인생 전반전에서 너무 안 싸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조금 더 많이 싸우고 싶고 케이지에 올라가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대결 수락 배경을 밝히며 “아직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