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자신을 향한 악플들에 분노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캡처해 업로드 했다. 댓글에는 신지민 등 AOA 멤버들을 저격한 권민아에 대해 "이정도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된다", "자기가 원하던 직장 잃게 만드는 복수 했으면서 뭘 더 바라냐", "AOA가 '퀸덤' 니가서 잘되니까 배아파서 저러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력은 하기 싫고 원망, 남탓만 한다. 실신 참아가며 그룹 스케줄 소화하던 설현 vs 본인 헤어라인 성형한다고 스텝들 멤버들 다같이 미리 짜놓은 연습 스케줄 째고 혼나기도 전에 혼나는 게 무서워서 자해했다고 선수쳐버리는 민아. 내가 리더라도 둘이 다르게 대하겠다", "본인은 찬미 의도적으로 7년이나 괴롭힌 거 아님? 찬미도 우울증 겪었잖아"라고 AOA를 옹호했다.

이에 권민아는 "참 잔인하다. 7년 괴롭힘 우울증? 쇼를 해라. 정말 안 만만하고 무서웠다면 방송에서 저런얘기 못한다. 내가 신지민 이야기 방송에서 한 적 있냐. 10년 겪어보고 말해라. 내가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자살소동 벌린 것 같냐. 그리고 자해 아니고 자살시도 였다. 실신은 내가 더 많이 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원인으로 난 아직도 기절해 그래서 온 몸이 멍"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김찬미와 김설현 등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는 "날 달래준게 진심이였다고 생각하냐. 안 달래줬으면 차라리 희망, 기대치라도 없었을거다. 왜 다들 입장문 안냈을까"라며 방관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권민아는 "난 당한 그대로 말한거고 기억을 끄집어 낼수록 신지민한데 당한건 더 많겠지. 정말 당신 같은 사람들은 나와 같은 10년을 신지민 같은 사람에게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까 본인일이 아니니까 끝날만하면 글 올리는 내가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피해자는 또 생각나는 추가 경험담들 폭로하면 국민들은 지겨워서 그냥 약이나 먹으라고 한다. 약 먹어서 나아졌으면 진작에 나았다. 10년 그리고 2년을 더 약 꾸준히 먹고 있다. 약이 안드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조금만 더 희망가지고 꾸준히 챙겨먹으려고 한다. 본인일 아니니까 쉽게 말하고, 다 각자의 팬분들이 있는데 내가 끝도 없이 이야기 하니까 얼마나 밉겠냐. 근데 나는 계속 이렇게 해서라도 한마디 더 하고 억울하고 사과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못하고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당한 그 세월로 인해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망가졌다. 심지어 저희 어머님까지"라고 고통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말 많이 하면 욕 먹을 나라냐. 거짓도 아니고 오직 진실만 털어놓은건데? 원인도 모르고 기나긴 세월을 당해본 사람 있냐. 그 분들은 제가 어떤 심정인지 공감하실 것. 난 정말 억울하다. 왜 사람 하나 잘못만나서 내가 이렇게 이유없이 고통받았어야 했는지. 안 당해보고 본적도 들은적도 내가 돼 본적도 없으면서 날 판단하지 마라. 당해본 사람만이 진실을 알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자살쇼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누군가에게는 절실하다. 아직도 저 사람들은 꿈에 나오고 미칠 것 같다. 내 심정도 모르면서 말 좀 많다고 털어놓는다고 오히려 나를 가해자 취급하지 마라. 난 이제 억울한것도 못 참는다. 사람들 말 중에 말도 안되는 소리 거짓 기사 나오거나 하면 전부 반박하고 어떻게 해서든 인정 받을때까지 끝까지 갈거다. 한번더 말 하지만 미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다. 이유 없이 사람 상대로 화풀이 하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화내는 신지민 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성폭행범, 묻지마 폭행, 수십번 구타, 싸움, 욕짓거리, 갑질 등등 수없이 당해봤다. 근데 성폭행이나 강간 이런것들은 용서가 되면서 신지민은 용서를 왜 못하냐고? 그게 신지민이 나한데 한 정도다. 10년동안 정신과 약과 자살시도, 자해, 매일밤 울고 잠 못자는 이 모든게 저 사람이 원인이다. 덕분에 나는 10년이 지나도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본인이 안 당해보면 모른다. 왜 내가 가해자냐. 제가 그 사람 팬적이 있냐, 매일같이 구박이나 조롱을 했냐"고 말했다.

이어 "건 사과 안할거 사실 안다. 그냥 단 둘이 만나서 풀던지 싸우던지 둘만의 시간 정말 갖고 싶다. 명예훼손 고소? 거짓말 보탠것도 없는데 왜? 돈 많으시면 다 해라. 저도 가만히 안 있는다. 그리고 '퀸덤' 나가고 잘 돼서 배 아파서 이러냐고? 아니. 수입 사정도 대충 알고 있고 말했듯이 14살부터 가장으로 살면서 공백기에도 끊임 없이 일해서 그런걸로 배 안아프다. 근데 대체 뭐가 다들 신지민이 억울하냐. 화풀이란 화풀이 다하고 이기적으로 누릴꺼 다 누리고 자기는 되고 남은 안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숙소도 뭐 개인집이고 남이 잠을 자든 못자든 배려라곤 하나도 없는 기본 성격에 날 그렇게 괴롭혔는데 제가 당연히 억울한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은 저희 아버지 돌아가신 기사에도 많이 달려있었다. 그래서 악플러들은 아주 불쌍하고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신지민 이야기 만큼은 거짓이 적혀있거나 오해가 있거나 나를 가해자로 모는건 억울해서 못 참겠다. 절 동정해달라고 한적 없고 위로 해달라고 응원해달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피해자, 가해자 확실히 구분해라"고 재차 말했다.

마지막으로 "웃는 사진 올린다고 속 편하 사네 편하게 사네 판단하지 마라. 저도 잊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온갖 노력 시도 다 해봤다. 근데도 이 정도면 신지민은 나한데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연락 해봤는데 폰 번호를 바꾼건지 전혀 답이 없다. 칼로 배에 찔려도 신지민 죄 보단 약하다 나한테는. 10년 안 짧다. 쉽게 보지마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