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풍미한 2명의 여성인 화가 프리다 칼로와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삶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너져가는 육체적 고통, 남편으로 인한 상처를 감내하면서도 끝까지 예술을 놓치 않았다는 점이다, 비운의 삶 속에서도 빛나는 예술적 성취를 이룬 두 예술가를 음악으로 만난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오는 6월 2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렉처 콘서트 ‘프리다 칼로, 자클린 뒤 프레를 만나다’에서는 멕시코의 색채를 가득 품은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정열적인 탱고 음악, 자클린 뒤 프레의 순도 높은 연주를 접할 수 있다.

출연진을 모두 여성으로 구성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남미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물씬 품은 탱고 음악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를 필두로 피아니스트 이현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 첼리스트 장우리가 선보인다.

고상지는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청중에게 탱고와 반도네온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연주자다. 피아니스트 이현진은 줄리어드 음대 및 매네스 음대 졸업 후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피아노 지도 및 대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필하모닉 제1 바이올린 단원 김아람과 발터기제킹 실내악콩쿠르 등 유수 대회에서 수상한 첼리스트 장우리가 남미의 정열과 프리다 칼로의 예술 세계를 탱고음악을 통해 선보인다.

자클린 뒤 프레를 세계적인 연주자로 우뚝 서게 한 레퍼토리인 엘가 ‘첼로 협주곡’부터 ‘자클린의 눈물’ 등의 클래식 작품은 첼리스트 장우리와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듀오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예술의전당 인문아카데미,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양한 강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전원경의 깊이 있고 재미 있는 해설이 더해져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