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일수록 카카오톡이 업무용 메신저로 쓰이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사 분리와 사생활 보장이 어려운 점 등이 주된 이유였다.

사진=연합뉴스

5일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최근 국내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이 업무용으로 쓰이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질문에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생)는 54.2%,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는 55.4%가 '그렇다'고 답했다.

X세대(1960년대 후반~70년대생)는 40.6%, 베이비붐 세대는 25.7%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 비율은 낮았다.

업무용 카카오톡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공과 사가 분리되지 않는다'가 58%로 가장 많았고, 사생활 노출·침해 우려가 18%로 그다음이었다. 조사 대상 과반(53.3%)이 업무용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9인 이하 회사의 경우 65.3%에 달하는 등 규모가 작을수록 사용 비율이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회사 자체 메신저(28.3%)가 많이 쓰였다. 카카오가 공사 분리·사생활 보장 등 수요를 노리고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를 내놓았지만, 이를 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6%뿐이었다. 슬랙(2.9%)이나 잔디(1.4%) 등 다른 업무용 메신저의 비중도 미약했다.

향후 사용하고 싶은 업무 메신저로는 카카오톡을 꼽은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다. 회사 자체 메신저가 19.1%로 그다음이었고, 카카오워크도 5.2%로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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