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김현수가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1-4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는 두산 선발투수 워커 로켓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4월 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열흘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으며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200홈런은 김현수를 포함해 29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김현수는 두산 소속이던 2007년 7월 15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2015년까지 두산에서 뛰며 142홈런을 기록한 그는 2016년과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 7개를 쳤다. 2018년 LG와 계약한 김현수는 58홈런을 더해 KBO리그 200홈런을 채웠으며 한미 개인 통산 홈런은 207개다.

경기 후 김현수는 구단을 통해 “5회 타석에서 ‘병살은 치지 말자’라고 생각했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놓고 스윙해 운 좋게 홈런을 쳤다”며 “200홈런은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개인 기록보다 팀 연패 끊은 게 더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LG가 두산을 7-4로 제압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