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2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사진=뮤지컬 '지하철 1호선' 포스터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 극단 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을 원작으로 한다. 특별한 줄거니나 플롯 없이 음악과 퍼포먼스에 치중한 레뷰(Revue) 형식의 원작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한국적인 정서로 번안·각색하며 완전히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로부터 "전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다.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준다"고 인정받으며 지난 2000년, 1000회 공연 이후로 저작권료를 면제 받기도 했다.

김민기 연출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으로 1990년 IMF 이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을 위로하고 이해하며 삶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10년 만에 재공연 당시 영화 '기생충' '옥자'에 참여했던 정재일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기존 드럼, 기타, 베이스기타, 색소폰, 건반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 무임승차를 퍼커션, 기타, 베이스 기타, 바이올린, 건반&아코디언으로 재구성하며 아시아의 대도시적 음악으로 탈바꿈시켰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지하철 1호선'은 학전과 오랜 시간 작업해온 배우들로 캐스팅됐다. 민채원, 이상근, 정재혁, 방진수, 임규한, 김민성, 이하정, 김솔은, 박근식, 김지윤, 박현선 등이 함께한다.

현재 5월 회차와 6월 회차가 모두 오픈돼 있으며 6월 회차의 경우 모든 예매처에서 5월 17일까지 예매시 최대 35%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 시작 주간인 5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25%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한편 '지하철 1호선'은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