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 선수가 올림픽 쿼터 대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김현우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라피크 후세이노프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레슬링 관계자는 “김현우는 경기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대회 주최 측에선 경기 당일 오전 코로나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 출전을 허가해주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지만, 김현우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김현우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보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며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경기 전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것.

김현우는 현재 격리된 채 소피아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