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마지막 영상 속에 ‘골든’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실종 전 찍은 영상에서 등장한 ‘골든 건’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영상에는 손정민씨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와 “골든 건은 네가 잘못한 거야”, “그건 맞지”라는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씨는 해당 영상속에 등장한 ‘골든’에 대해 궁금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들이 혼자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99% 확신한다”라고 봤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우선 게임에서 나오는 등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급이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으로 나뉜다는 것. 이에 친구간에 게임을 두고 한 대화라는 것이 첫 번째 주장이다.

두 번째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은어라는 것. 답안을 작성하지 못해 시험을 포기하고 먼저 시험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두고 금메달을 땄다고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표현은 이미 10년 전 유행이고, 현재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반박이 나왔다.

한편 경찰은 8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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