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전주 KCC를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연합뉴스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안양 KGC가 전주 KCC에 84-74로 승리했다.

KGC는 챔프전 4연승으로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에 섰다. 또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GC는 부산 KT와의 6강,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PO(5판 3선승제), 챔프전(7판 4선승제)까지 전승하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PO 무대에서 10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우수 선수(MVP)는 제러드 셀린저가 선정됐다. KBL은 “설린저 선수가 플레이오프 MVP 투표에서 총 86표 중 55표를 득표하며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설린저는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으며 플레이오프 우승팀 KGC는 1억원, 준우승 팀 KCC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승기 KGC 감독은 팀을 이끌고 2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내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잘해준 결과다. 너무 편하게 와서 눈물도 안 난다. 다음 시즌에도 더 신나는 농구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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