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뉴스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채널A 캡처

9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뉴스를 보다’에서 손현 씨는 “화창한 5월인데 우리 아들이 이런 좋은 날씨를 즐기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민이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힘든 걸 느끼지 않는다. 그분들 생각하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며 “증거가 없고 정황만 있어서 제가 느낄 때 이상한 점이 많다. 형사님들도 정말 열심히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에 들어간 건 맞지만 왜 들어갔는지 밝힐 수 없다’는 대답을 저도, 경찰서도 원치 않을 거다. 의혹을 해결하는 게 첫 번째이고 정말 누가 관여했다면 밝혀서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그렇게 될지 안 될지가 가장 불안하다”고 말했다.

가장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리 아들을 불러내서 술을 먹었다든지, 아니면 3시 반에 전화해서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간 점, 아니면 마지막에 핸드폰이 바뀌거나 또 찾으러 올 때도 전화 안 한 점 그런 가장 기본적인 의혹이 있는데 만약 그거 빼놓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 아들을 찾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찾을 때까지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선은 제가 아직 하고 싶은 게 남았다. 정민이가 왜 들어갔는지 밝혀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어떻든지 하려고 하는게 첫 번째 있고, 두 번째로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줬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한 도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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