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외부 전문가 회의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후 2시 이 지검장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하는 수사심의위를 개최한다. 이 지검장 등이 지난달 22일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서를 전달한 지 약 18일 만이다.

현안 위원은 모두 15명으로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50∼250명 중 무작위로 선정됐다. 위원장은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았다. 이들은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이 제출한 A4 용지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토대로 기소·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한다.

수사팀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이 김 전 차관의 불법출금 의혹 수사를 중단하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이미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지검장 측은 부당한 외압을 가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수심위는 이르면 이날 오후 기소 및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에는 이 사건 공익신고인 A씨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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