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친구 A시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나간다.

지난 9일에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17명이 오전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A씨의 휴대전화(아이폰8)를 찾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오후 3시께 수색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오늘(10일)부터 11일까지는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 심해잠수팀 3명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가로 200m·세로 100m 구역에서 탐지장비를 이용해 약 6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귀가 당시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께 꺼진 뒤 2주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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