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양 지사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권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공정과 평등을 바탕으로 촛불혁명에 성공했고 세계가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며 “’K-방역’은 국제 사회의 표준이 됐고 방탄소년단·윤여정·김연아 등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청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을 ‘헬조선’이라 부르며 자신을 흙수저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3대 위기 즉, 사회 양극화·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할 수도, 도약하기도 어렵다”며 “주거와 교육·의료 등 필수적인 사회 영역은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공공주택, 독거노인과 노인 빈곤 문제 해결. 병사 월급 인상, 수도권 규제 강화로 지역 균형발전 등을 내걸었다.  

한편 대선 출마 선언식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양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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