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의 김태술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원주DB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13일 원주 DB는 김태술의 14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김태술은 "사실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잡아주고 아쉬워 할 때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당장 마음에 없으며 앞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며 평소에 못해 봤던 여러 분야를 많이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김태술은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지도자분들과 팀 동료들, 가족들,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은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김태술은 부산 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로 데뷔, 사회복무요원 시절을 제외하고 12시즌을 뛰었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진 DB에서 뛰었다. 통산 520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통산 어시스트 2335개(7위), 스틸 720개(9위)를 올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작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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