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한다”며 “당의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려 한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60% 넘는 지지율을 얻었지만 당 지지율은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며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와 국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며,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공식은 바로 변화다. 우리의 필승 공식을 제시하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공천룰에 개입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20~39세 청년들에게 기초·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고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해 100억원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분이다. 그런데 당과 대선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과정에서 터져나오는 말은 극히 우리 당 후보에게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다. 우리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해도 과거처럼 ‘니까짓 게 뭔데’ 이런 말이 나오면 진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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