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가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AS 모나코 시절 박주영(현 FC서울)과 한국인 리그1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37라운드에서 보르도가 랑스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2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12일 생테티엔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황의조의 시즌 12호골이다.
황의조는 보르도로 이적한 2019-2020시즌 6골(2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박주영이 2010-2011시즌 AS 모나코에서 기록한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아 최종전에서 박주영의 기록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랑스를 꺾은 보르도는 승점 42점(12승 6무 19패)로 14위에 자리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 낭트(승점 40·9승 13무 15패)와 2점차로 잔류 여부는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