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3년차에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17일(한국시각) 이경훈은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원)다.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5·2016년 한국오픈 2연패, 2012·2015년 일본프로골프(JGTO)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고 2016년 PGA 투어의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 뛰어들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데뷔 세 시즌 만에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이경훈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8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