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산 불참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며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월드컵 등 국제체육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국제경기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불참 결정은 "남북 간 협의 사안이라기보다 아시아축구연맹 등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제체육경기 룰에 따라 이뤄져 온 사안"이라면서 "현시점에서는 남북 간 별도 협의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날 AFC는 "북한 축구협회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불참 배경은 코로나19 우려 때문이었다고 한다.

AFC가 불참 번복을 위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끝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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