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쇼핑, 결제, 금융 등 전 생활 영역에 걸쳐 청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깔아 이용하고 금방 삭제하는 일들이 더욱 익숙하고 빈번해졌다. 이런 가운데 롯데멤버스가 ‘결제·금융 관련 앱 이용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달 26~27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20대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응답자들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금융 관련 앱 수는 평균 6.84개였다. 응답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 결제·금융 앱 설치 개수는 평균 4.99개로, 실제 설치된 앱 수와 차이를 보였다.

현재 사용 중인 결제·금융 관련 앱 종류를 묻는 항목에는 은행 앱(90.0%), 페이(간편결제) 앱(85.8%), 카드 앱(79.2%)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외 보험 앱(42.4%), 금융정보 확인·정리 앱(35.2%), 투자·재테크 앱(25.8%), 해외송금 앱 (9.6%) 등을 이용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결제·금융 앱 사용 빈도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31.8%로 가장 많았고, ‘하루 한 번 정도(24.6%)’, ‘일주일에 2~3번(16.4%)’, ‘일주일에 4~5번(14.0%)’ 응답도 많아 결제/금융 앱 사용의 일상화를 재확인시켜 줬다. 한달에 1번 이하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고, 한 달에 2~3번(6.2%), 일주일에 한 번 정도(5.0%) 사용한다는 응답률도 높지 않았다.

결제·금융 관련 앱을 삭제하게 되는 주된 사유로는 △사용 빈도가 너무 낮아서(27.6%) △ 비슷한 앱이 너무 많거나 대체할 앱을 설치해서(22.4%) △업데이트나 광고/마케팅 푸쉬 알림이 귀찮아서(17.0%) △인증, 로그인 등에 오류가 나서(12.2%) △사용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9.6%)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 △앱 콘텐츠가 불쾌해서(4.6%) △브랜드나 기업에 반감이 생겨서(3.6%) △문의사항 등에 답변받지 못해서(2.8%) 등 소수 응답도 있었다.

앱 설치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포인트, 할인 등 혜택 및 이벤트(52.4%)’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수 등 사용범위(12.8%) △브랜드 및 기업 인지도(12.4%) △가계부, 교통카드 등 각종 편의기능(8.8%)’ 등 응답이 많았다. 그 외 △앱 크기 및 데이터 사용량(4.8%)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4.6%) △주변인 추천, 앱 리뷰 등 이용 후기(3.8%) 등을 고려한다는 응답률은 높지 않았다.

윤성환 롯데멤버스 마케팅팀장은 “충분한 사용가치와 범용성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앱들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 만큼 당분간 업계 전반에서 앱 통합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밍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 ‘엘포인트(L.POINT)’와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L.PAY)’ 모바일 앱 통합을 완료했다. 통합 앱을 중심으로, 4060만여 명의 회원들이 결제 시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는 원스톱 페이먼트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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