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집단(분기 상호출자제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직원 숫자를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곳은 넷마블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넷마블, 카카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8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넷마블 상장사(2곳) 직원 수는 3월 말 현재 7501명으로, 작년 동기(5793명) 대비 29.48% 늘었다.

네이버(1곳)는 직원 수가 작년 1분기 3612명에서 올해 1분기 4168명으로 556명 늘며 15.39%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1곳)이 54명에서 62명으로 14.81% 늘었고, 셀트리온(3곳)은 2천913명에서 3천171명으로 8.86% 늘었다. 영풍그룹(5.49%)과 카카오(5.09%), KCC(4.26%) 등이 직원 수 증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4대 그룹 중에서는 작년 1분기 직원 수가 19만6979명이었던 삼성(16곳)은 올해 1분기 기준 20만1116명으로 직원 수가 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가 작년 대비 27.75% 늘었고,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10만6877명에서 올해 1분기 11만1554명으로 4.38% 늘어났다.

현대차그룹(12곳)은 올해 1분기 직원 수가 14만5313명으로, 작년 동기(14만4442명) 대비 0.60% 늘었다. SK그룹(20곳)은 직원 수가 1년 새 2.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G그룹(14곳)의 직원 수는 작년 1분기 11만6695명에서 올해 1분기 11만7840명으로 0.98% 늘었다. 반면 SM(-19.85%), 두산(-12.65%), CJ(-10.86%), GS(-9.80%) 등은 작년과 비교해 직원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작년과 비교해 1분기 직원 평균급여(기간 중 급여총액/급여지급 인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카카오로 조사됐다. 카카오의 1분기 평균 급여는 4528만원으로 작년 동기(2603만원) 대비 73.93% 올랐다.

올초 국내 IT·게임업계의 개발자 영입 경쟁에 불이 붙으며 연봉 인상 바람이 분 가운데 넥슨(60.19%)과 네이버(36.44%)의 평균 급여도 크게 올랐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의 직원 평균 급여가 작년 1분기 2322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76만원으로 19.57% 올랐다.

삼성은 삼성전자(13.64%)와 삼성SDI(11.11%), 삼성SDS(12.50%) 등의 직원 평균 급여가 늘어난 가운데 그룹 전체적으로 12.03% 증가했다. 한화그룹도 9.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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