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미드가 돌아온다.

HBO 맥스가 ‘섹스 앤 더 시티’에 이어 ‘프렌즈’를 리부트하며 추억의 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HBO MAX 트위터 캡쳐

‘섹스 앤 더 시티’는 지난 1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섹스 앤 더 시티’는 뉴욕에 거주하는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사만다(킴 캐트럴),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 미란다(신시아 닉슨)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국내에서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다만 돌아오는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킴 캐트럴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사라 제시카 파커와 킴 캐트럴은 꾸준히 불화설에 휘말려 왔다. 또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서로를 향한 공격적인 발언과 폭로전이 빚어진 바 있다.

‘프렌즈’는 1994년에 시작해 2004년까지 약 10여년에 걸쳐 방송된 시트콤이다. 미국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 친구들의 삶과 우정을 다루며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튜 페리, 맷 르블랑, 데이빗 쉼머를 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사진=HBO MAX 유튜브 캡쳐

과거에는 미국 NBC에서 방송됐지만 돌아오는 ‘프렌즈’ 특별편 토크쇼는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된다.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미디어가 HBO 맥스를 출시함에 따른 수순이다.

연이어 리부트 소식이 들려오며 추억 저편으로 밀려났던 시리즈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현재 영화판 ‘섹스 앤 더 시티’, 그리고 ‘프렌즈’ 전 시즌을 시청할 수 있다. 잊혀졌던 시리즈들을 다시 정주행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며 스트리밍은 ‘역주행’ 중이다.

전세계 123 개 지역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프렌즈’는 쟁쟁한 신작들 속에 9위권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누가 사라를 죽였을까?’, ‘주피터스 레거시’, ‘섹시파이’, ‘결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 HBO 맥스 한국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방송이나 OTT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프렌즈’의 경우 방탄소년단(BTS)가 토크쇼 특별판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