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쓰기 블로그나 주식 커뮤니티에서 ‘쫌쫌따리’라는 단어를 종종 볼 수 있다. 쫌쫌따리는 조금씩 매우 적고 하찮은 양을 모으는 모습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비정기적인 작은 노력들을 통해 소소한 행복이나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 주로 사용된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데 시간을 쓰기 보다는 ‘일단 시작!’을 외치고 보는 것은 이렇게 부담 없이 시작하는 쫌쫌따리 일상력이 결국에는 작은 습관 루틴으로 이어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취미와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시대, 소비자들의 쫌쫌따리 일상력을 ‘습관 루틴’으로 승화시켜 줄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취미 루틴’ 시대 열어가는 클래스101

클래스101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취미생활이 가능한 동시에 별도로 준비하기 번거로운 준비물을 대신 챙겨주며 빠르게 ‘일단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의 일상력을 높여주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대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클래스101의 대표 운동 클래스인 ‘Dew it, Do it! 매일매일 건강해지는 하루 10분 홈트레이닝’은 물론, 하루 잠깐의 시간으로 배우고 기록할 수 있는 브이로그를 만드는 ‘일상 유튜버 슛뚜의 감성을 그대로, 영화 같은 브이로그 제작법’ 등 다양한 클래스가 있다.

‘독서 습관’ 길러주는 밀리의 서재

구독을 통해 책을 소비하는 유료 온라인 도서관 ‘밀리의 서재’는 일정한 기간동안 구독권을 구매하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독서에 관심은 있었으나 책을 읽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밀리의 서재는 독서를 위한 습관을 형성해주는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다.

밀리의 서재는 ‘모두의 일상에 독서를 1밀리+ 더 가까이’를 외치며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많은노력을 기울인다. 반드시 완독해야만 독서를 했다고 여기던 사고의 틀을 깨고,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행위도, 완독하지 못한 책읽기도 독서의 범주로 받아들였다. 전자책과 듣는 독서 시장의 외연을 넓힌 밀리의 서재는 쫌쫌따리로 책을 읽던 사람들이 독서 루틴을 이루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공부 루틴’만들어주는 작심 스터디카페

스터디카페/독서실 브랜드 작심은 ‘마음 먹음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한다.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을 청소하고 인강을 결제하고 독서실을 알아볼 필요가 없다. 작심은 공부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해 학습에 필요한 유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이 10대 고객의 회원유치가 필요한 기업들이 작심 스터디카페와 협업을 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취업준비생, 공시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박카스, 레모나 등과 협업하여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MZ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습관 루틴 근육을 만드는 고민은 기업이 알아서, 공부가 필요한 이들은 ‘작심’만 하면 된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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