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행보가 연일 눈에 띈다. 특히 최근에는 성분만이 아니라 용기와 포장재에도 친환경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며 연일 늘어나는 포장지 배출량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제품 생산부터 포장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미덕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파머시

이런 뷰티 브랜드들의 행보에 동참하고자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가치소비를 하는 그린슈머(Greensumer)도 증가하며 뷰티 업계는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 생산부터 소비까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뷰티 브랜드들을 만나보자.

▶ 환경의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파머시’

뉴욕에서 온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파머시는 제품 생산부터 소비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클린 뷰티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파머시의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제품인 ‘그린 클린’은 재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재활용 불가능했던 실버캡을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PP 소재로 변경했으며, 더 나아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재활용 수지인 PCR 플라스틱 소재로 패키지 전체가 재활용 가능하도록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배송상자를 종이상자로 변경하거나, 제품설명서를 생략하고 종이 박스에 제품설명을 대체해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포장지 배출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넘어 ‘그린 클린’ 공병을 회수해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가치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사진=닥터 브로너스

▶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닥터 브로너스는 자연에서 얻은 최상의 원료를 모든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누린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브랜드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패키징 사용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심각성이 대두하기 훨씬 전인 2000년대 초 제품 용기에 PCR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북미 최초의 소비재 회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한국 등 40여 개국 파트너사가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 'HEAL EARTH!'(힐 어스: 지구를 보살피자!)를 전개해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서울환경연합과 온라인 캠페인 ‘나는 쓰레기 박사님’을 열어 일상 속 폐플라스틱 재활용 실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진=키엘

▶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선보이는 ‘키엘’

키엘(Kiehl’s)은 환경보호를 위해 ‘최소 포장, 최대 재활용’을 원칙으로 패키지를 만드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지구의 달을 맞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퓨처 메이드 베터’ 캠페인을 실시해 ‘키엘 공병 챌린지’를 선보였다.

다 쓴 키엘 공병을 반납하면 공정을 거친 후 100% 모두 재활용해 환경에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들이 더욱 쉽게 공병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병 픽업 서비스까지 선보여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바 있다. 또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친환경 활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제품 생산부터 소비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토니모리

▶ 착한 영향력 전파 위한 ESG 경영 시작, ‘토니모리’

토니모리는 착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천연화장품 인증을 받은 착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더 그린티 트루바이옴 수분 토너’는 환경에도 착한 ‘친환경 수분리 라벨’을 사용해 제품을 다 사용하면 물로 쉽게 용기를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백젤 아이라이너Z’는 색조 화장품도 비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뿐만아니라 일상 속 착한 습관들을 하루 하나 이상씩 실천해보자는 취지에서 ‘#오하착(오늘 하루 착한 습관 하셨나요?)’ 캠페인을 시작,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두의 공감으로 이어지면 훗날 우리에게 착한 영향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착한 기업’ 반열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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