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불법도박 등 혐의로 검거된 전 삼성 투수 윤성환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허 감독은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성환은 삼성에서만 135승을 거둔 (프랜차이즈) 선수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아직 윤성환의 뉴스를 접하지 않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지난 일을 다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윤성환과 관련된 일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북부경찰서는 피의자 B로부터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전 프로야구 선수 A를 검거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A는 윤성환으로 밝혀졌다. 윤성환은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해서만 인정했고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KBO리그에 데뷔한 윤성환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 매체를 통해 거액 도박 연루설이 불거져 파문이 일었고 같은 달 삼성에서 방출돼 은퇴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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