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 카도쿠라 켄이 실종된 지 2주 만에 노숙자로 발견됐다.

교도=연합뉴스

지난 2일 일본 잡지사 FRIDAY의 인터넷판 FRIDAY 디지털은 ‘요코하마의 공원에서 노숙하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이 됐다. 카도쿠라 켄 실종의 진상’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주니치 구단은 지난달 26일 “카도쿠라 코치가 일신상의 사정으로 구단에서 퇴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도쿠라는 지난달 15일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의 가족이 다음날 아이치현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카도쿠라는 ‘5월 15일부로 일신상의 사정에 의해 팀을 떠나겠다’는 취지의 20일자 소인이 찍힌 편지를 구단에 전했다. 구단은 가족을 통해 카도쿠라 코치의 필체를 확인한 뒤 26일 퇴단 의사를 받아들였다.

FRIDAY 디지털은 카도쿠라의 지인에 발언을 인용해 “카도쿠라는 벌써 발견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도쿠라가 나서지 못하는 것은 불륜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인은 카도쿠라가 시나가와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혼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유지했었고 실종된 상태에서 열흘 안팎으로 카와사키 호텔에서 단둘이 투숙을 하다 여성의 남편에게 걸렸다고 말했다. 남편이 카도쿠라의 불륜을 구단에 항의했고 구단이 추궁하자 카도쿠라는 이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닛칸 겐다이는 카도쿠라가 한국에 있는 카지노에 자주 드나들었고 채무 문제로 인해 실종이 됐다고 보도했다. 3억엔(한화 약 30억원) 짜리 대저택으로 소개된 그의 자택이 2008년 준공 이후 두 차례 압류를 거쳐 최근 한국계 은행에 약 8000만(약 8억2000만원)엔 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점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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