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이 10일 내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미주 대륙 최종 예선을 참관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감독 귀국 후 KBO 사무국은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엔트리 24명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 종목 연맹·협회에 출전 선수 쿼터를 늦어도 다음 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종목별 쿼터를 받으면 체육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이달 중순께 개최해 한국 선수단의 규모를 확정한다. 체육회 일정을 고려하면 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김 감독 귀국 후 열흘 안에 대표 선수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미국, 이스라엘 등을 고려해 야구대표팀의 열쇠를 쥘 투수진의 얼굴이 결정된다. 또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의 일정도 고려 대상이다.

일본, 멕시코, 세계 최종 예선 1위 팀이 A조에서 대결하고,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과 B조에서 격돌한다. 올림픽 본선 참가국 수는 줄이고, 경기는 많이 치르려다 보니 WBSC는 변형 패자부활전 형식을 도입해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경기 수를 16경기로 늘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팀으로 13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야구 종목의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에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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