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라켓소년단’ SBS가 극과극을 달리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시청률 5.7%을 기록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힐링 드라마’, ‘무공해 드라마’라는 칭찬이 이어지며 시청률 상승에 기대가 모아진다.

‘라켓소년단’은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 만 19세를 넘지 않은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연기력은 이미 입증된 배우들이지만 스타 캐스팅이라고 볼 수 없는 데다, ‘스토브리그’ 성공 이전까지만 해도 드라마 ‘필패’ 법칙으로 손꼽히던 스포츠를 소재로 한다.

하지만 첫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직장인들이 가장 지치고 힘들다는 월화드라마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갈등을 만들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애정이 샘솟는 어린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펜트하우스’는 시즌3 서막부터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였다. 이에 시즌3 첫 방송은 19.5%로 시즌 자체 최고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인만큼 다양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나 눈길을 끄는 점은 20대 점유율이다. 복수, 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에 20대가 열광한 셈이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받던 부분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순옥적 허용’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방송 초반 지나친 가학성 등으로 국민청원에 오르는 등 질타를 받았지만 시청률이 날로 치솟으며 이런 논란을 잠식시킨 셈이다.

SBS는 극단적으로 다른 채색의 두 작품으로 시청률 몰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0%대 시청률이 발생하는 등 ‘시청률 굴욕’ 드라마가 늘어가는 가운데 SBS의 선전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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