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비 족이 떠오르고 있다.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와 비건의 합성어로 재탄생한 ‘제비족’은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친환경 운동자를 뜻한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불편함을 감소하거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신념 있는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더샘

특히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한 클린 뷰티와 동물 성분 및 실험을 반대하는 비건 뷰티에 이어 최근에는 원료, 제작 공정, 패키지까지 환경을 생각한 컨셔스 뷰티까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뷰티 업계는 식물 유래 성분이나 재활용 배출이 용이한 포장재를 개발하거나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비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색조까지 영역을 확장한 비건 뷰티

환경을 생각한 윤리 소비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뷰티 업계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보통 색조는 스킨케어 제품에 비해 동물성 원료의 대체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비건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더샘의 ‘스튜디오 슬림 핏 파운데이션’은 국제적인 공신력과 신뢰도가 높은 이탈리아 브이라벨社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 마크를 획득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파운데이션이다. 수분 에센스를 74% 함유한 촉촉한 파운데이션 텍스처가 수분젤을 바른 듯 청량한 터치감을 부여해주며, 얇고 가볍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스킨 텍스처를 표현해준다.

사진=더샘

# 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늘리는 그린 패키지 열풍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뷰티 업계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나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를 적용하는 친환경 용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샘의 ‘힐링 티 가든 캐모마일 클렌징 워터’는 세안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순한 클렌징 워터로 이탈리아의 브이라벨(V-LABEL)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물에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성 점착라벨을 적용한 투명 페트병을 용기로 사용했으며, 디자인도 심플하게 제작했다.

사진=닥터 브로너스, 아로마티카

# 버려진 용기도 다시 보자! 폐 플라스틱 재활용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과 유리를 재가공한 친환경 재활용 수지인 ‘PCR’ 용기와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어 재활용에 용이한 ‘수분리 라벨’을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는 비닐 완충재나 비닐 테이프 대신 펄프 종이 완충재와 종이 크라프트 테이프를 사용한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몰드 역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에어캡 등의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재생지 펄프 몰드로 제품 사이즈에 맞춰 특수 제작됐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로 일괄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며 배송 쓰레기를 최소화해 준다.

아로마티카의 헤어케어 제품은 식물성 천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원물 천연향을 느낄 수 있는 비건 처방 제품이다. 베스트셀러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를 비롯해 컨디셔너, 헤어 앰플 등으로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헤어케어 전 제품 용기를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해 만든 투명 PCR 페트로 교체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톤28

# 화장품 용기=플라스틱, 고정관념 깬 종이 용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튼튼한 플라스틱의 장점을 갖추면서도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가능해 필환경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톤28(TOUN28)의 ‘일하는 손 바를거리 H2’ 핸드크림은 63.8%의 유기농 병풀수와 그외 모든 성분을 자연유래로 구성했으며, 끈적임 없이 빠르게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약 500회의 테스트 끝에 환경에 무해한 종이 용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은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품 종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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