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3’가 높은 시청률, 하지만 함량미달의 작품성으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박은석은 12일 틱톡 계정을 통해 SBS ‘펜트하우스3’ 알렉스 리의 설정과 관련,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앞서 알렉스 리가 처음 등장하며 흑인들의 정체성과도 닿아있는 레게머리를 캐릭터의 물성을 강조하기 위해 따라하는 것은 다른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인종 차별이라는 질타가 나왔고, 박은석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거나 낙담하려는 의도가 없다. 캐릭터를 보고 화가 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 자신도 잘 알았어야 했다. 저에게 자각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알렉스의 외모는 의도적으로 조롱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동경하고 되고 싶었던 문화를 표현하고자 했음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캡처

논란은 비단 캐릭터 설정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즌1에서 살해 당한 심수련(이지아)은 시즌2에 나애교(이지아)로 살아 돌아왔다. 인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도가 높았기에 “그럴 수 있다”라며 ‘순옥적 허용’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그러나 두 번의 용납은 어려운 눈치다. 로건리와 알렉스 리가 동일인물인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핀잔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모든 무리수에도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시청률 기근 속에서 홀로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시청률이 드라마의 전부일까. 물론 모든 드라마에 뛰어난 작품성, 좋은 메시지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영향력이 막강한 ‘펜트하우스’가 논란을 거듭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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