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박보영과 서인국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1회에서는 "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는 탁동경(박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멸망(서인국)에게 "살고싶어. 나 진짜 너무 너무 살고싶다. 나 너랑 선경이랑 이모랑 언니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진짜 너무 살고 싶다"며 오열했다. 탁동경을 끌어안은 멸망 역시 "나도. 살아있고 싶어. 그래서 너랑 같이 죽어버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탁동경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어릴 때 선경이(다원)가 엄마, 아빠 어디 갔냐고 물으면 하늘나라 갔다고 했다. 그런데 왜냐고 물으면 해줄말이 없더라. 그래서 하염없이 여기 앉아있어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계속 보다 보니까 알겠더라. 왔던데로 돌아가는 거구나. 우린 다 별에서 왔다더라. 우리 몸을 이루는 에너지가 다 별에서 온거니까. 그러니까 과거로,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린 한곳에서 시작한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멸망은 "한 곳으로 돌아가고. 거기서 다시 만날거니까.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고"라며 빨간 실을 내밀었다. 이를 본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맞잡은 채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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