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금지 약물 소지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지난주 송승준에게 한 시즌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는 KBO 규정상 금지약물 복용시와 같은 징계다.

송승준은 2017년 당시 팀 동료였던 이여상에게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도 금지 약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았다며 금지 약물인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곧바로 금지 약물을 돌려줬다며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은 일절 없었다"고 했지만 이여상은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KADA는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로 송승준을 징계했다. 올시즌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는 송승준은 KADA의 이번 징계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