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공포, 스릴러, 액션 장르의 속편들이 올여름 개봉해 관객들의 무더위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81년 19세 청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지난 3일 국내 개봉해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컨저링’ 시리즈를 비롯해 ‘애나벨’ 시리즈, ‘더 넌’까지 평균 제작비 대비 17배에 달하는 전 세계 흥행 수익 20억 달러를 벌어들인 ‘컨저링 유니버스’. 5년 만에 찾아오는 이번 속편은 법정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는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이번에도 고스란히 선보여 관객들에게 역대급 공포를 선물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전편은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설정과 ‘소리에 반응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제작비 대비 20배에 달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속편은 전편에서 살아남은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아이들의 위험천만한 여정과 함께 또 다른 생존자 무리와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담아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이에 국내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전편에 이어 더 골 때리는 케미로 돌아온 '킬러의 보디가드2'(6월 23일 개봉)는 지난 3년간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L. 잭슨)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 앞에 한층 더 골 때리는 의뢰인이 플러스 되면서 벌어지는 트리플 업그레이드 환장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다.

전편은 국내 17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 신드롬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의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던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2배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액션을 장착하고 사랑꾼 킬러 다리우스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사기꾼 소니아 역의 셀마 헤이엑이 가세해 트리플 케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랭크 그릴로, 톰 호퍼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새로 합류해 더 풍성해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

속편 개봉 러시에 합류한 마지막 주인공은 7월 14일 개봉을 확정한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이다. 2년 전 전세계 1020세대를 열광시킨 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제작비 대비 17배 이상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흥행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무장한 속편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이 또 한 번의 흥행 신드롬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가까스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와 벤(로건 밀러)이 의문의 조직 ‘미노스’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다시 탈출 게임에 갇히게 되는 도입부부터 극도의 긴장을 유발한다. 스스로의 선택과 우연의 일치라 믿었던 모든 것은 ‘미노스’가 치밀하게 짜 놓은 판이었고 속편으로 오면서 그 판이 뉴욕 도심으로 확장되며 전과는 비교불가한 압도적 스케일을 드러낸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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