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에 3만 6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삼성물산건설부문에 따르면 17일 진행된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에 총 3만6천116개의 청약 통장이 나왔다. 일반분양 물량은 224가구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1.23대 1에 이른다.

사진=삼성물산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 46∼234㎡ 총 2천990가구로 구성된다.

한강 변을 바라보는 입지에 자연환경, 학군 등 면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춰 청약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일반분양가가 3.3㎡당 5천653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3.3㎡당 1억원이 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또 애초 모집공고에 있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이 최근 법 적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삭제되며 실거주 의무 적용도 받지 않게 된다.

하지만 분양가가 가구당 모두 10억원 이상으로 대출이 막혀 가점이 높고 경제적 기반이 있는 중장년 무주택자의 청약 잔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