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로 큰 물의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평가에서 ‘미흡’인 D등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LH는 2017~2019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D등급은 최하위로 ‘아주 미흡’인 E등급 바로 위 단계 평가로 LH 기관장과 임원은 성과급 전액이 미지급된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수사 결과 확정까지 지급을 전면 보류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LH 사태와 같이 부동산 투기와 갑질, 전관예우 등 윤리저해 사례와 잘못된 관행 등 불법과 불공정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평가했다며 온정주의를 엄격히 배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E등급 기관은 한국마사회 등 3곳으로 2019년 1곳에서 늘어났고 D등급 평가도 2019년 16곳에서 18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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